전자발찌를 끊고 함께 모텔에 투숙한 여성의 돈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3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45분쯤 파주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과 파주시의 한 모텔에 갔다가 이 여성이 잠든 사이 여성의 지갑에서 4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휴대전화도 집에 두고 나간 A씨는 지난 9일 오전 파주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러 가는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과거에 중범죄를 저질러 출소하면서 전자발찌를 부착했으나 지난 2018년 이를 훼손해 다시 구속됐다가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