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육군 일병 '이기야', 군 검찰 송치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으로 알려진 육군 일병이 군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육군 등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A일병을 아동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다.

A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일병은 ‘이기야’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 조주빈의 변호인이 밝힌 ‘박사방’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A일병은 군 복무 중에도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육군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의 사유로 A일병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군 검찰은 민간 수사 기관과 협조해 A 일병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조주빈은 1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 등 1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