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로 출퇴근…리얼 직주근접 ‘울산 지웰시티 자이’ 주목

직장인 출퇴근 스트레스, 대중교통 비중 커…도보권 출퇴근 선호도 높아
단지 바로 맞은편이 현대중공업…’울산 지웰시티 자이’ 출퇴근 걱정 없어





최근 주택시장에서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데다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설문조사 전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에서 성인남녀 6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출퇴근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 도보(55%)가 교통수단별 출퇴근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자가용 39.8% △대중교통 21.4% 등이 뒤를 이었다. 출퇴근 시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의 경우는 만원 버스 및 지하철이 33%로 가장 많았고 출퇴근 소요시간에 따른 스트레스도 무려 19.6%에 달했다.

이렇다 보니 출퇴근 스트레스를 한층 덜어줄 도보권 직주근접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실제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는 아파트는 청약 성적이 좋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된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평균 65.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역삼동에서 삼성동까지 이어지는 테헤란로 업무지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분양한 ‘월성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의 경우 성서1·2차산업단지, 성서복합유통단지 등과 바로 인접해 있는 도보권 직주근접 아파트로 분양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2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미 입주한 아파트는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매탄위브하늘채’(2008년 5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1년간(2019년 3월~2020년 3월) 평균매매가격이 무려 1억1,000만원(4억7,000만원→5억8,0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을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다.

충남 천안시에 자리한 ‘천안시티자이’(2018년 10월 입주)는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현재(2020년 3월) 평균매매시세가 4억8,000만원으로 1년 전(2019년 3월, 3억2,900만원)보다 1억5,1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워라밸, 저녁이 있는 삶 등 삶의 질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산업단지나 업무지구 주변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 같은 입지의 아파트는 주변 유동인구가 꾸준한 만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해당 직장 종사자들 이외에도 입주민 주거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오는 5월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신규 분양 단지가 선보일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영(시공: GS건설)은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주요 산업단지와 접근성이 좋다. 현대중공업이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 KCC울산공장, 현대모비스 울산염포동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 내 주요기업체들까지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에서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의 학교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울산동부도서관, 학원가 등도 인접해 있다.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울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현대예술관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염포산, 큰마을저수지, 명덕저수지, 현대예술공원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2016년 울산대교가 개통되면서 울산 시내로의 이동이 한층 편리해졌다. 이뿐 아니라 단지 인근으로 방어진순환도로, 봉수로, 염포로, 염포산터널 등을 통해 울산 동구 및 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울산 동구 서부동의 ‘서부현대패밀리’(3,027가구, 1992년 6월 입주) 이후 약 30년 만에 공급되는 울산 최대 규모의 단지인 만큼 울산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울산시 최초로 미니카약물놀이터가 단지마다 조성되며 실내체육관 내 클라이밍 시설을 비롯해 각 단지 중앙부에는 풋살장도 들어선다.

한편,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울산 동구 일산동 945번지 테라스파크 B동 201호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모델하우스는 울산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 인근에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4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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