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미국에 수출할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화물차에 적재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이미 지난 10일 미국에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4일 밤이나 15일 새벽께 60만 회 검사를 할 수 있는 물량이 추가로 미국에 운송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이달 10일 이미 한 차례 15만 회 검사 분이 일단 수출이 됐다”며 “이어 60만 회 분이 추가적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받은 국내 진단키트 업체 3곳 가운데 1곳의 15만 회 분 물량이 지난 10일 미국으로 수출됐다. 이르면 이날 밤이나 15일 새벽께 나머지 업체 2곳의 물량이 미국 켄터키 루이빌로 운송된다. 진단키트를 싣고 갈 비행기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화물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외교부는 같은 달 28일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FDA의 ‘사전 승인’을 획득해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업체명은 주가 문제 등을 이유로 부득이 밝히지 않았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