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첼리 부활절 위로의 노래 앨범으로

밀라노 대성당 무관객 공연 앨범 발매
공연 유튜브 3,100만뷰 돌파 등 화제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왼쪽)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서 온라인으로 ‘희망을 위한 음악(Music For Hope)’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은 이날 공연의 라이브 실황 앨범을 13일 발매했다. /사진=DECCA RECORDS, 유니버설뮤직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활절인 지난 12일(이탈리아 현지시각)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에서 펼친 온라인 공연 ‘희망을 위한 음악(Music For Hope)’의 감동을 앨범으로도 또 한 번 느낄 수 있게 됐다.


유니버설뮤직은 14일 “보첼리의 공연이 유튜브 조회수 3,100만 회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며 “이날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동명의 라이브 실황 앨범을 13일 발매했다”고 밝혔다. 보첼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본 이탈리아의 명소인 두오모 대성당에서 ‘생명의 양식’, ‘아베 마리아’, ‘장엄 미사’, ‘천주의 성모’,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5곡을 노래하며 역병 앞에 지친 세계인을 위로했다. 유니버설뮤직은 또 보첼리가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1999년 발매한 성가곡집 스튜디오 앨범을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세트리스트와 동일하게 구성해 같은 날 발매했다.

주세페 살라(Giuseppe Sala) 밀라노 시장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 날 공연은 코로나 19 예방 확산을 위해 관객과 신자 없이 사전 촬영된 것으로 보첼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공연 영상은 14일 오후 12시 기준 3,139만 뷰를 넘어섰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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