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조주빈의 공범 A씨가 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 부따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성착취물을 제작ㆍ유포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된 텔레그램 닉네임 ‘부따’ 강모(19)군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16일 진행한다.
경찰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가 끝나는 대로 강군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이날 신상공개 결정이 나면 조주빈 때와 같이 송치할 때 마스크와 옷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언론에 공개한다.
강군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ㆍ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래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됐다. 당시 신상공개위원회는 “조씨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ㆍ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고 아동 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하다”며 신상공개 이유를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