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미국교민 7·9세 형제 코로나19 확진…누계 126명으로 늘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주 형제 확진
모친도 인천공항서 확진 판정
입원 치료 받던 4명 이날 퇴원
자가격리자 3,836명으로 늘어

부산역에 도착한 해외입국자 가족이 두리발 차량에 오르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부산에서는 미국 교민인 형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확진자 누계는 126명으로 늘었다.

15일 부산시는 “밤새 31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미국 교민인 7세 남아(부산 125번)와 9세 남아(126번)로 형제지간이다.

이들 형제는 모친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다가 1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무증상으로 공항 검역소를 통과한 뒤 삼촌 차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당시 모친은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안산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형제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삼촌과 할머니 등은 이날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형제의 구체적인 동선과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해외 감염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은 23일째 나오지 않았다.

이날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104번·114번·116번·117번 확진자는 퇴원한다. 또 대구 요양병원에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된 환자 1명도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다.

현재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타지역 이송환자 12명을 포함해 28명이다. 자가격리자는 해외입국자 3,626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210명 등 3,836명이다.

전날 시는 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한 30대 남성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일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A 씨는 14일 오후 집에서 나와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녔다가 불시 점검반의 단속에 적발됐다. 부산에서 지침을 어겨 고발된 자가격리자는 10명으로 늘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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