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거리를 둔 채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 300명의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15일 오전 6시 전국 253개 선거구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투표 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투표는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될 예정으로, 개표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의 투표가 끝난 뒤 전국 251곳의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16일 오전 2시께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개표가 늦어지는 지역이나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지역은 당락 결정에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표가 종료되는 것은 지역구 선거는 16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6일 오전 8시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 코로나19가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삼켜버린 만큼 국난극복과 정권 견제론으로 선거의 프레임이 나뉘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현재 ‘130석+α(알파)’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통합당은 ‘110석+α’ 달성을 노리고 있다.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포함해 125석 이상을 얻는 것이 목표다. 이번 총선은 여의도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 등의 성격을 갖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 지형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향후 정국도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