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예측에 황교안 "끝까지 국민들을 믿는다" [출구조사]

거취 질문에 "만약 전제 말씀 어려워"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제21대 총선일인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상황실에서 나가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지상파 3사 방송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것으로 나온 데 대해 “끝까지 국민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 마련된 선거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선거 기간 부족함도 많았다.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상황실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경합 지역이 여전히 많고, 국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자정 정도만 되면 (승패를)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올 경우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이라는 말을 전제로 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출구조사에서도 경쟁상대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할 것으로 나온 데 대해 “종로 주민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열심히 했고, 국민들과 마음을 나눴고, 처음 (지역구에) 내려갔을 때와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변화 자체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와 황 후보가 각각 53.0%, 44.8%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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