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투표일인 15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선거인이 투표장으로 입장하기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국가행사인 총선을 강행한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도 뜨겁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15일(현지시간) ‘한국,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총선 개최’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대규모 검사와 추적, 격리 조치로 인해 선거가 열릴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유권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한편 손을 소독하는 등의 조치가 투표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한국의 총선 상황을 소개했다.
스카이 뉴스는 한국이 4년마다 총선을 실시하며,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성공적 대응으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매체 ‘블릭’도 이날 현지 뉴스 통신사 키스톤-SDA의 보도를 인용해 “팬데믹에도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며 한국의 총선상황을 알렸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확산한 뒤로 한국이 가장 먼저 총선을 개최한 나라 중 한 곳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현지 일간 라스탐파는 14일자(현지시간) 지면에 보도한 ‘한국, 마스크 쓰고 선거 치르는 국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 19 속에서 진행되는 한국의 총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신문은 “코로나19의 비상 상황에서도 한국은 총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전 세계가 배워야 할 방역 모델이 된 것처럼 현 사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