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조감도./사진제공=쌍용건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은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린다. 기울기가 최대 52도에 이르는 구조물을 세운 뒤 지상 200m 옥상에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가 올려진 외관은 독특함 만큼이나 건축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10년 전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을 시공하면서 해외 건축시장에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쌍용건설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도 ‘건설명가’ 지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하는 건설회사 브랜드 평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20~30위권에 머물던 쌍용건설은 올해 1월 16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에는 9위에 오르며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2018년 주택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으로 통합하며 국내 주택사업을 본격화한 지 불과 1년 6개 월 만에 이룬 성과다.
회사 내부에서는 올 들어 전국 각지에서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섰고, 이들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브랜드 평판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서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의 경우 88가구 모집에 1만 9,928명이 몰려 평균 2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시 수성구에서 14일 1순위 접수를 받은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는 121가구(특별공급 물량 제외) 모집에 2,733명이 신청해 평균 2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9층, 3개 동,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로 구성돼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오피스텔은 15일부터 19일까지 청약접수를 받는다.
쌍용건설은 올해 기 분양된 단지를 포함해 총 12곳에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총 공급 가구 수는 7,680가구, 일반분양은 4,694가구다. 하반기에는 창원 교방1구역 재개발(1,538가구)과 인천 주안3구역 재개발(2,054가구) 등 대형 단지를 선보인다. 아울러 서울 송파구에서 오금 아남 리모델링(328가구) 도 분양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더 플래티넘은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이 짓는 최고 품질의 주택 브랜드”라며 “차별화한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매 순간 행복한 나날들이 시작되는 공간을 완성함으로써 고객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