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출마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서울 강남구 신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고위 외교관 출신 북한 이탈주민인 태구민(태영호) 미래 통합당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서울 강남갑에서 오차 범위를 벗어난 우위를 점했다.
1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의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갑에서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9%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는 58.4%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태 후보가 여권의 4선 중진 의원 출신을 제치고 강남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 후보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영사를 지냈으며 2016년 한국 국적을 얻었다. 북한이탈주민 중에선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라는 점에서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 중의 하나다.
강남갑은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이후 보수정당이 내리 당선됐다. 출구 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도 이변이 연출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