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 후보가 15일 광주 서구 금호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총선 광주·전남 곳곳에서 펼쳐진 리턴매치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
광주 지역구 8곳 중 5곳에서 재대결이 펼쳐졌다.
동구남구을은 이병훈 민주당 후보와 박주선 민생당 후보는 3번째 리턴매치를 벌였다. 이 후보는 19대와 20대에서 모두 박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이번에는 3수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서구갑은 민주당 현역인 송갑석 후보가 2018년 재선거에 이어 다시 김명진 민생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서구을에서는 양향자 민주당 후보는 천정배 민생당 후보를 이겨 지난 총선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북구을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최경환 민생당 후보와 맞붙어 패배한 이형석 민주당 후보가 설욕에 성공했다.
광산갑에서는 이용빈 민주당 후보와 김동철 민생당 후보가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만나 이 후보가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전남에서 펼쳐진 재대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숙명의 라이벌’로 통하는 민주당 현역 서삼석 후보와 이윤석 민생당 후보가 4번째 대결을 펼쳤다. 두 후보의 첫 대결인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는 이 후보가 서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서 후보가 이기며 본선에 나섰지만, 국민의당 돌풍 속에 박준영 전 의원에게 패배했다.
2018년 재선거에서 서 후보는 민주평화당 소속이었던 이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달았고, 이번 총선에서 민생당으로 나선 이 후보에게 연이어 승리했다.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김승남 민주당 후보가 황주홍 민생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두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경선 경쟁을 펼쳐 황 후보가 승리하고 국회에 입성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