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광주·전남 후보 3명 모두 당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민형배 후보가 15일 당선을 확정한 개표 상황이 나오자 배우자 이미원 씨와 기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후보 3명이 모두 당선됐다.

광주에서는 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 동남갑 선거구에는 윤영덕 전 민정수식실 행정관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민형배 당선인은 ‘최순실 저격수’인 노승일 민생당 후보를 제치고 84.05%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민 당선인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인사관리행정관과 사회조정비서관으로 근무한 뒤 2010년 광산구청장에 당선돼 재선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광주시장 도전에 나섰다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문 대통령 당선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했다.

윤영덕 당선인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1991년 조선대 총학생회장과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 건설준비위원회 의장을 맡아 광주·전남지역 학생운동을 이끈 이력이 있다.


중국 북경대학에서 박사학위(국제정치학 전공)를 취득한 후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참여자치21 지방자치위원장, 광주YMCA 이사,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운영위원 등 광주지역 시민운동에도 참여했다.

윤 당선인은 장병완 민생당 후보와 겨뤄 77.23%를 얻고 당선됐다.

15일 오후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든 손을 번쩍 올리고 있다. 2020.4.15 / 사진=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전남에서는 나주·화순 선거구에 출마한 신정훈 농어업비서관이 당선됐다.

신정훈 당선인은 2017년부터 1년여 동안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을 지냈다.

농민운동을 시작해 무소속으로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고, 재선의 나주시장과 제19대 국회의원(나주·화순)을 역임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직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1차 탈락한 바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정책공약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 당선인은 78.80%의 득표율로 안주용 민중당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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