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 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친 뒤 보도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참패로 끝난 4.15총선 통합당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총선 결과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 참패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당 진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에서 ‘경제심판론’을 앞세워 수도권 중심으로 기세를 모으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대처 등으로 높아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수도권 출마자들의 막말과 망언이 쏟아지면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미래통합당은 지역구에서 85석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수도권(121석)에서는 고작 16석을 얻어 참패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고, 황 대표가 사퇴를 선언한 만큼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투표 직후 “선거 이후 당내 활동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내 일이 끝나서 더는 공식적인 자리에 안 나타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