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은 16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광고부문의 악화에 따라 연결 종속회사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4,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낮췄다.
이남수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1·4분기 영업이익이 2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334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연결 종속회사의 영업 총이익은 1,9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광고 확대가 어려운 시기로 판단하지만 언택트(비접촉) 시대에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방어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2019년 39%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의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리테일 비중은 제일기획의 사업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