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마을놀이터 조성…입주 청년예술가 모집

창작공간이자 마을 주민 문화 향유의 장 5곳 조성

부산시는 원도심 지역의 빈집을 청년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인 ‘청년마을놀이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년마을놀이터’는 청년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공간이자 마을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시는 2022년까지 5곳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으로 올해는 2곳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구 영주동에 있는 빈 공간을 임대해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입주 청년단체는 공간 임대료 없이 해당 공간에 머물며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참여예술가 네트워킹 및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주민이 참여하는 자율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인과 주민, 주민과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원도심빈집활용 청년마을놀이터 사업 운영 내용./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이에 앞서 오는 24일까지 청년마을놀이터에 입주할 청년단체를 모집한다. 참가자격은 만 39세 이하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지역 청년예술단체 또는 1회 이상 커뮤니티 및 프로젝트 운영 경험이 있는 청년예술단체이면 된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기간 만료 후에는 별도 심사를 통해 1년간 연장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예술단체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시는 심의를 거쳐 최종 2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지원확보가 어려운 청년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공간 제공과 창작활동 지원을 함으로써 청년문화 활성화와 주민들의 문화생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에 힐링과 위로가 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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