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이 56%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냈다.
18일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의 코로나19 검사 인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을 조사하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일본 전국의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은 1월 15일부터 3월 14일까지는 평균 6.2%였는데, 이달 16일까지 최근 2주간은 12.9%로 늘었다.
도쿄도는 같은 기간 양성 판정률이 10%에서 56.1%로 급등했다. 이는 전국 47개 도도부현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지역별 양성 판정률은 사이타마현이 6.5%에서 17.8%, 이시카와현이 4.7%에서 19.8%, 후쿠오카현이 0.5%에서 8%로 뛰어올랐다.
감염증 전문가인 가쿠 미쓰오 도호쿠 의과대학 특임교수는 “양성판정률이 상승하는 것은 잠재적 환자의 수가 증가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