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예배 숨통 트인다…丁 "거리두기 완화"

4대 밀집시설 운영중단 권고 해제
방역지침 유지하는 선에서 이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로 감소한 가운데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어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 완화한다. 종교시설·학원 등 밀집시설은 방역지침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문을 열 수 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등 야외 스포츠 행사가 무관중 경기 형태로 열릴 수 있게 됐다. 한동안 온라인 형태로 진행됐던 종교단체의 예배도 현장예배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달 5일까지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제한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방역 측면에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8명 증가한 1만66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으로 31번 환자가 발생한 지난 2월18일 이후 61일 만이다. /우영탁·박우인기자 ta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