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이승광 "투표함 바꿔치기하고, 통계 조작하고" 투표조작 의혹 제기

/사진=이승광 인스타그램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그룹 구피 출신 이승관이 이번엔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승광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전 투표함 봉인지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이래도 조작이 아니라고. 투표함 바꿔치기 하고. 통계 숫자 조작하고. XX 욕도 아까운 인간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배운 게 그것 밖에 없고. 여기서는 이말, 저기서는 저말.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인생들. 인간이길 포기한 운동 선수들”이라면서 “나라를 팔아먹고.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게 만들고. 이제는 서로 싸우게 만들고. 진짜 개탄스럽네. 공기도 물도 아까운 인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승광은 “다른 건 다 프레임 씌워서 기사 내더니. 왜 이건 기사화 안 시키는지. 이건 이슈되면 문제될 것 같아서. 그래서. 더 티남”이라는 글과 “#조작 #불법선거 #가재는게편 #공산당 #친구”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승광은 지난 16일부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16일 인스타그램에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압도한 의석수 이미지와 함께 “개헌은 이제 공산주의로 갈 거란 것과 모든 법안을 지들 맘대로 바꾸고 통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진짜로 사회주의 시대가 왔다. 뽑은 당신들은 앞으로 불만이 생겨도 국가를 위한 손가락질 자유는 없어진다”라고 적었다. 이어 “#조작된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대깨문 과 함께 #다같이충성 #문수령님 #시진핑황제 #개돼지들의나라”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여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이승광은 자신의 SNS 계정을 잠시 삭제했지만, 이내 다시 계정을 복구하며 주장을 이어갔다.

또 이승광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 블로그에 (올린) 소신 발언이 이 난리인가”라며 “뭐가 무섭다고 아침 댓바람 전화 오고 이 난리인가? 이 나라가 그렇게 무서운가? 이 정권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다음날인 18일 이승광은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리 공격하고 비웃어도. 나는 소망과 희망이 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들은 처음이지만 저를 공격한 사람들은 정말 후회할 날과 일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아니라면 역사 공부 좀 하세요”라면서 관련 강의 링크를 올렸고, “#아직끝나지않았다“ ”#공부좀하세요“ ”#개돼지들아”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이승광은 신천지 신도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17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승광은 지난 1월 22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 요한 지파 과천 성전에서 집회장 앞 안내요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과거 자신의 SNS에 “참 하나님” “10만 수료” 등 신천지 신도들이 쓰는 표현을 사용했다. 네티즌들은 해명을 요구했지만, 이승광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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