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SBS에 대해 “이렇게 저평가인 콘텐츠 기업이 없다”며 ‘매수’ 의견을 밝혔다.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일 SBS의 1·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4.1% 증가한 1,73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 손실은 109억원으로 적자 축소를 전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TV 광고 매출액이 14.2% 줄었다”면서 “콘텐츠 흥행을 감안했을 때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SBS에 대해 “별도 기준 시가총액이 3,605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예능·광고·유통 기능이 없는 스튜디오드래곤의 15% 내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판권 시장이 열리면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자회사 ‘스튜디오 S’ 출범으로 드라마 콘텐츠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작비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지금의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고 드라마 스튜디오 가치는 최소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