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양산공장 전경./사진제공=넥센타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넥센타이어(002350)가 국내 최대 공장인 양산공장 가동을 멈춘다.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절벽에 국내 타이어 3사 모두 공장 임시 가동 중단 사태를 겪게 됐다.
넥센타이어는 20일 국내 양산공장의 가동을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12일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 양산공장 매출액은 1조645억원 규모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53%에 달한다. 넥센타이어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완성차 휴무 및 판매 시장 변화에 따라 재고를 조정하기 위해 공장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공장과 타이어 해외공장에 이어 국내 공장까지 연쇄 타격이 진행되고 있다. 타이어 업계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데 유럽·북미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연달아 공장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공장의 생산 물량 감소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전체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광주·곡성·평택공장 3개 공장 가동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중단한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추가 휴업을 실시한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달 30일부터 5월 초까지 공장 가동을 추가 중단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