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전보다 완화된 형태로 시행함에 따라 군 당국이 장병의 휴가·외출 제한 등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병사의 제한적 외출 허용과 간부 출타 제한 해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월 22일부터 시행된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 통제가 이번주부터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는 일반적인 잠복기(5∼7일)를 고려해 최근 7일 이내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없는 지역을 ‘안전지역’으로 분류해 해당 지역 부대원의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범부대를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대상 부대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 외출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PC방 등 다중밀집 장소에 방문할 때 개인위생을 지키도록 강조할 예정이다.

출타자는 예방적 관찰을 하고, 유증상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한다. 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에는 14일간 예방적 격리를 한다.

간부의 경우 출타 제한을 해제해 외출이나 퇴근 이후 이동을 우선 허용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