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사라진 봄... 어린이 자전거 '품귀'

코로나·개학 연기로 수요 급증
성인용과 달리 재고 크게 부족
특수 기대 공기청정기는 '울상'



삼천리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 모습. /사진제공=삼천리자전거

매년 봄철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 자전거 수요가 급감해 오다 올해는 미세먼지가 없다시피 하면서 다시 수요가 늘고 있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혼자 바깥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자전거 타기가 붐을 일으키며 깜짝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특수를 기대했던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울상이다.


20일 자전거와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코웨이(021240), 신일전자 등 공기 청정기 렌탈 및 판매 업체들도 전반적으로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 발생 일수가 줄어 매출에 약간의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인기 스타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거나 렌탈료 할인 등 혜택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청호나이스는 ‘미스터 트롯’ 진을 차지한 임영웅을 새 광고 모델에 기용했고, 현대렌탈케어는 신형 공기청정기 ‘큐밍 더 블레이드 31형’을 빌리면 7개월 렌탈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 마케팅을 펴고 있다. /연승·박호현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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