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이 김지연(가명) 아동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사랑의달팽이 제공
가수 강다니엘이 팬클럽 다니티와 함께 후원한 청각장애 아동과 직접 만나 응원했다.
20일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 측은 “강다니엘이 17일 사랑의달팽이 사무국에 방문해 지난달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김지연(가명, 2세) 아동을 만났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지난해 연말, 다니티의 이름으로 사랑의달팽이에 3,000만원을 기부했고, 다니티는 이에 응답해 강다니엘 이름으로 총 9,9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 전액은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재활 치료로 쓰일 예정이다.
김지연 아동은 강다니엘과 다니티의 후원으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첫 번째 아동이다.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던 김지연 아동은 신생아 난청 검사에서 난청 의심 진단을 받고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권유받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비 마련이 어려웠던 김지연 아동 부모님은 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상담을 통해 사랑의달팽이를 알게 돼 지원을 받게 되었다.
김지연 아동과 만난 강다니엘은 “지연이가 앞으로 소리를 듣고 밝은 아이로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며 지연에게 더욱 의미가 남다를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난감과 올여름을 위해 준비한 실내복 그리고 정성스러운 사인이 담긴 이번 ‘CYAN’ 앨범을 선물했다.
이에 김지연 아동의 부모님은 “소리를 선물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직접 지연이를 만나러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지연이가 언어 재활 치료를 열심히 받아 선물해 주신 앨범도 마음껏 들었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밝혔다.
김지연 아동과의 만남 이후 회의실에서는 사랑의달팽이 소울-The Fan 1호로 등재된 ‘강다니엘과 다니티’의 헌액식을 진행했다. 소울-The Fan은 고액 후원 팬클럽으로 누적 후원금이 9,900만원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헌액식에서 강다니엘은 “팬들 덕분에 나눔을 전하고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인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러한 후원에 동참하여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