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윤(오른쪽)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지난 6일 경북 김천 교통안전공단 본사에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공단 임직원이 모금한 1억6,100만원을 강지원 희망VORA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피해 극복을 위해 임직원 모금액으로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드론을 활용해 유치원과 학교 방역을 돕는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교통안전공단 임직원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1억6,100만원을 모았다. 이사장과 상임이사 총 6명 등 고위직의 경우 코로나 19 고통 분담을 위한 정부의 장·차관급 급여 30% 반납 운동에 동참해 월 급여의 30%를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총 4개월 동안 반납하기로 했다.
또 관리직의 경우 관리 1급은 80만원, 관리 2급은 50만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여기에 임직원이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매월 급여에서 조금씩 모은 금액까지 합해 총 1억6,100만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해당 모금액을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 ‘희망VORA’에 기부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기부금은 교통사고 피해 유가족 가운데 초·중·고등학생 총 988명의 유자녀에게 태블릿PC와 온라인 학습권을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며 “최근 온라인 개학으로 생길 수 있는 ‘학습 사각지대’를 막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은 또 해당 기부금으로 코로나 19 피해가 심각한 경북 지역 농가의 쌀을 구매해 교통안전공단의 본사가 있는 경북 김천 지역 내 교통사고 후유 장애 가정 2,624세대에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드론을 활용해 김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총 59곳의 방역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선제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공단은 수소버스와 자동차 안전장치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등 코로나 19에도 첨단 자동차 기술 개발 사업은 위축되지 않게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단은 지난 7일부터 수소버스 안전성 평가기술과 장비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총 3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연구에서는 수소버스의 차량 및 부품별 안전성 평가·검사 기술과 더불어 인증 시험장비 역시 개발될 예정이다. 또 첨단안전장치의 결함 또는 오작동을 찾아내는 ‘첨단 안전장치(ADAS)’ 성능 평가·검사 기술 개발에도 돌입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