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연합뉴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윤건영 당선인이 여권의 압승에 대해 “코로나19로 닥친 위기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라는 민심이 선거에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20일 전파를 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심은 위기극복을 제대로 하라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 윤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청와대 출신들이 많이 당선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총선이 갖는 의미가 대단히 중요했기 때문에 청와대든 어디든 민주당이 갖고 있는 자원을 총동원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총선의 결과치로만 보면 청와대 출신이라서 많이 당선됐다기보다도 민심이 우선 위기극복을 제대로 하라 그래서 압도적인 힘을 모아주신 거기 때문에 그리된 거 아닌가”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20대 국회가 식물국회 소리 듣다가 그것도 넘어서 동물국회 소리 듣게 됐지 않나”라고 지적한 뒤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 출신들이) 국회의 중요성을 많이 인식하게 된 것이고 더욱더 절감하게 된 거고, 자원을 총동원하자라는 측면에서 (많이 출마했다)”고도 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법안 하나 처리하는데도 굉장히 오래 걸렸다”며 “민생법안 같은 경우에는 추경도 넉 달씩이나 걸렸던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보수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연히 협치는 해야 한다. 경제 문제는 여야가 없다”면서 “협치보다도 속도감 있게 실천적 대안들을 만드는 데 방점을 두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180석을 만들어준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