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집단환자·중증환자 대응 민관협력 체계 구축


경기도가 코로나19 집단환자와 중증환자 발생에 대응해 공공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을 아우르는 민관협력 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기도는 공공의료기관 숫자가 적고, 병원 규모가 작아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지난 18일 경기도 코로나19 진료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도내 종합병원 진료 실무책임자들과 함께 병상 자원의 확보와 효율적 활용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했다. 또 생활치료센터 2곳을 포함해 확진자 진료에 참여하는 도내 19곳의 병원과 진료 협력 네트워크를 전국 최초로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도는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로 도내 민간 종합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도내 집단환자 발생에 대비한 추가 병상 지원 협조와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임 단장은 “코로나19 유행 소강 흐름 속에서 경기도가 중환자병상 자원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필요 시 즉각적인 확보가 어려운 중환자 진료 공간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경기도는 정부의 수도권 중환자 병상 확보 논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2명이 증가한 656명(전국 1만674명)이다. 인구100만명당 확진자 발생 수는 47.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다. 시군별로 보면 성남시 124명, 부천시 75명, 용인시 60명 순으로 도내 2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발생 수는 성남시가 12.9명으로 가장 높고 군포시 11명, 포천시 10.5명 순이다. 경기도 확진자 중 396명은 퇴원했고, 현재 246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4월 1일 이후 도내 발생한 확진자 155명 중 35.5%에 해당하는 55명이 해외입국자이며, 이중 유럽과 미국발 확진자가 87.3%인 48명으로 가장 비율이 높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이중 도내 확진자는 49명이다.

경기북부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지난 1일 임시 폐쇄됐던 의정부성모병원은 20일부터 제한적으로 부분진료를 개시했다. 집중관리의료기관 지정 해제는 아니며, 병원 임시폐쇄를 완화해 기존환자, 응급외상, 급성기뇌졸중, 심근경색, 응급분 구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부분진료를 시작했다.

포천 한성내과의원의 경우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추가 확진자 2명은 4번째 확진자인 한성내과의원 미화원의 배우자와 첫 확진된 투석환자와 접촉했던 환자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149명으로 파악되며, 밀접접촉자 129명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 중이다.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 중으로 유증상 시 검사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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