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업계 이모 회장과 라임자산운용이 티탑스(030790)(옛 동양네트웍스)를 인수했다. 2017년 12월에는 에스모홀딩스(옛 리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에스모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경영에 참여했다. 2018년 3월께에는 티탑스의 자금 225억원을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에 넣고 에스모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이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의 협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단독] 엔터 ‘李회장’-라임, 2,200억 쏟아부어 기업 사냥.. 검찰, 전방위 수사]
한편 에스모 주가는 2017년 6월 루트원투자조합이 인수하기 전에는 1,000원대에 머물다가 인수 후 급등해 2018년 6월19일에는 1만5,650원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는 서서히 하락해 5,000원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9월 말 1,000원대로 급락했고 현재는 600원대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에스모홀딩스는 담보로 제공한 에스모 주식을 반대매매 당해 경영권을 잃은 상태다. 또 티탑스의 자금 225억원이 들어간 라임 펀드도 전액손실을 입었다.
/조권형·김기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