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에서 의료기관이 한 개의 일회용인 수술용 마스크를 수일 동안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NHK가 보도했다. NHK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20일까지 의료기관 등을 대사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NHK는 코로나19 환자를 받고 있거나 앞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는 의료기관 75곳에 수술용 마스크 교체 빈도를 물은 결과 12곳이 마스크 1개로 나흘 이상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23곳은 2~3일, 34곳은 하루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평상시처럼 하루에 여러 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곳은 6곳에 그쳤다. 특히 24곳은 수술용 마스크가 곧 고갈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N95 마스크의 교체 빈도를 묻는 질문에도 25곳이 4일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3곳이 2~3일, 25곳이 하루라고 답했다. 평소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곳은 22곳이었다.

NHK는 간사이지역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한의사는 지난달 초부터 1장의 수술용 마스크를 일주일 동안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사는 “만약 (코로나19에) 감염돼 원내 감염을 확산시킬지 모른다는 공포와 싸우며 근무하고 있다”고 NHK에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