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당 체제 놓고 오늘 현역·당선인 전수조사

‘전권 비대위 구성’ ‘조기 전대 개최’ 기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현역 의원들과 21대 총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수 조사한다.


21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통합당은 이날 현역 의원 92명, 당선자 84명 등 총 142명(34명은 중복)을 상대로 당을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지, 비대위를 꾸릴 경우 비대위원장으로 누구를 영입할지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또 비대위 위원들의 활동 기간을 어느 정도로 할지, 다시 말해 전권을 쥔 ‘혁신형’ 비대위 체제가 바람직한지,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 체제가 좋을지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당의 조속한 비대위 전환과 내달 초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의원들이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엇갈린 의견을 내면서 당 차원의 결정은 내려지지 못했다.

전수 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면 통합당의 향후 체제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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