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동 SK뷰 아파트 신축 공사장 10층 높이에서 콘크리트 타설기가 넘어져 아래에서 작업하던 인부를 덮쳤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설비가 내려앉으면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SK뷰 아파트 공사장 11층에서 상층으로 들어 올리던 콘크리트 타설 설비가 갑자기 내려앉아 전선 설치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을 덮쳤다.
당시 2명은 11층에서 전선 배관 작업을, 나머지 2명은 9층에서 유압실린더를 이용해 타설 설비를 들어 올리는 작업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은 1시간 30여 분 만에 근로자 4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11층에서 작업을 하다가 설비에 깔린 A(52) 씨는 결국 숨졌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시공사와 하도급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