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미국 대학이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오염된 것으로 밝혀져 사용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뷴 뉴스 서비스는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이 최근 중국 상하이의 의료 기업에 12만5,000달러(약 1억5,000만원)어치의 진단키트를 주문해 이를 수입했는데 여기서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해 사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대학의 한 관계자가 중국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보관하는 유리병 속 액체가 분홍색이 아닌 노란색이나 주황색으로 변한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는 액체에서 박테리아가 자라고 있음을 뜻한다.
곧바로 대학 측은 보건 당국과 실험실 등에 나눠줬던 수만 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모두 수거하기로 했다.
중국산 진단키트 오염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페인, 체코, 터키, 필리핀 등에서도 수입한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불량 문제가 발생해 논란과 반품 사태 등이 벌어졌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