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더 킹-영원의 군주’가 ‘다른’ 차원에서 공존하는 2개의 세계에 대한 지침서인 ‘평행세계 핵심 포인트 #3’을 공개했다.
지난 17일(금)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다.
무엇보다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라는 공존하는 2개의 세계로 ‘평행세계’를 설정한 독특한 상상력으로 인해 운명적인 사랑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더 킹-영원의 군주’ 속 ‘차원이 다른’ 2개의 세계, 이곤(이민호)의 세계인 ‘대한제국’과 정태을(김고은)의 세계인 ‘대한민국’을 전격 비교 분석해봤다.
#대한제국- 이곤의 세계/ 황제 존재(입헌군주제)&수도 부산
‘더 킹-영원의 군주’ 속 ‘이곤의 세계’인 ‘대한제국’은 황제가 국가의 원수로 존재하고, 실질적인 정치는 총리인 구서령(정은채)이 의회를 이끄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역사 속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국가다. 이로 인해 ‘대한제국’에서 수도는 부산이며, ‘이순신 동상’은 부산 동백섬에 위치해있다.
도로에서 레일 위를 달리는 ‘트램’이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대한제국’은 8세 나이로 즉위했던 비운의 황제 이곤과 이곤을 지키는 ‘천하제일검’ 황실 근위대 대장 조영(우도환), 그리고 이곤을 온 마음으로 교육하고 양육한 노상궁(김영옥)이 함께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평형세계 속에서 이곤과 정태을은 ‘대한제국’의 2019년과 ‘대한민국’의 2019년이라는 같은 시간대지만, 전혀 다른 국가에서 살고 있던 셈이다.
#대한민국- 정태을의 세계/ 황제 NO(대통령제)&수도 서울
‘더 킹-영원의 군주’ 속 ‘정태을의 세계’인 ‘대한민국’은 ‘대한제국’과 달리, 황제가 없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대통령제’ 국가로, 수도는 서울에 있다. 지난 2회분에서 이곤은 자신의 ‘대한제국’과 정태을의 ‘대한민국’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설명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았던 ‘소현세자’가 ‘대한제국’에서는 영종으로 왕위에 올라 호란을 막아냈고 그 이후부터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두 대한의 역사가 조금씩 다르게 흘러갔다는 것. 그리고 그 후 ‘대한민국’은 전쟁과 분단을 겪으며 압축적 산업화로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면서 놀라워했다.
또한 ‘대한제국’에서 ‘부산 동백섬’에 있는 이순신 동상이 ‘대한민국’에는 광화문에 우뚝 서있고, 평행세계를 넘어온 이곤은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아래에서 정태을과 운명적으로 만났다. 그리고 이 ‘대한민국’에는 정태을과 함께 대한민국 강력3팀 형사이자 고등학교 때부터 가족 같은 사이로 지낸 강신재(김경남)와 ‘대한제국’ 조영과 얼굴은 똑같지만, 행동은 정반대인 사회복무요원 조은섭(우도환)이 사는 세계이기도 하다.
#차원의 문- 당간지주/ 이림(이정진)&역모의 밤&만파식적
‘평행세계’를 넘나들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바로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이정진)이 일으킨 ‘역모의 밤’에서 시작됐다. ‘두 개의 세계’를 뜻하는 ‘대한제국’의 보물 피리 ‘만파식적’이 20년 만에 국민에게 공개되는 역사적인 날, 이림은 자신의 이복동생이자 이곤의 아버지 선황제 이호(권율)를 죽이고 ‘만파식적’을 차지했다.
하지만 피를 흘리는 아버지를 본 8세 이곤이 대항하면서 ‘만파식적’이 두 동강이 났고, 그 한 조각을 들고 대나무 숲으로 간 이림 앞에 ‘차원의 문’이 열렸던 것. 그리고 이림과 이곤은 대숲에 드러난 두 개의 기둥으로 이뤄진 ‘차원의 문’을 통해 ‘평행세계’로 넘어왔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각각 운명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과 25년 전 역모의 밤에서 얻게 된 신분증의 주인 정태을을 만나 서로 휘몰아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총 16부작으로 편성된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 SBS ‘더 킹-영원의 군주’ 3회는 오는 24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