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예스24는 온라인 도서 판매 시장 1위 사업자로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며 “온라인 도서 유통 사업은 예스24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2일 밝혔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2월23일부터 3월15일까지 어린이·청소년 문학도서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96.4%씩 증가했다. EBS교재와 대학생 전공 교재도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도서 구매 행태가 더욱 정착되며 온라인 서점의 영향력이 증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영화·공연 부문은 부진이 예상되나 실적 비중이 크지 않아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며 도서 부문 호조로 충분히 상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북 사업 역시 순항세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 부문 매출은 2015년 97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297억원으로 급성장했다”며 “경쟁사 리디의 경우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약 5,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리디는 현재 상장을 저울질하는 단계로 파악되며 리디의 기업공개 시점에서 예스24의 디지털 부문 사업 가치 역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