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원예작물 바이러스 감염 진단키트 개발

경북 상주시가 농업 현장에서 쉽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이용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오이에 많이 발병되는 오이 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쥬키니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YMV)와 고추에 많이 발병하는 오이 모자이크바이러스(CMV), 토마토 반점 위조바이러스(TSWV) 등 80종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


진단키트는 식물체에서 딴 잎을 으깬 후 그 즙액을 3~4방울 떨어뜨리면 2분 이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오이, 고추, 토마토 등 채소에 활용이 가능하다.

아직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방제할 수 있는 약제가 개발되지 않아 방제가 어렵고, 확산속도가 빨라 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병 발생 주를 제거해야만 정상 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과실 수확량과 상품성을 확보할 수 있어 조기 발견만이 최선이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진단키트로 바이러스를 신속히 진단해 적기 방제로 농가 피해를 줄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