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수 등 전문가 98명 위촉...재난심리 상담 확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등에 상담활동 시행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각종 재난으로 고통을 겪는 도민들 심리회복지원 서비스를 위해 심리학·사회복지학 교수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난심리회복지원 상담활동가’를 추가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상담활동가 인력풀 운영을 위해 신규로 14명을 위촉하고 그동안 참여·활동이 저조한 활동가 18명을 해촉, 총 98명이 경남 재난심리 상담활동가로 활동하게 된다. 이같은 재난 심리회복 지원 활동가 인력풀 구성은 행정안전부 확보 기준인 50명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또 상담활동가 중 전문 인력인 교수, 의사, 정신보건간호사 등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27%가 확보돼 보다 높은 질의 재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경남도는 소규모 자연재난을 비롯 교통사고나 화재 등 일상적 사고의 피해자와 가족, 목격자, 구조에 참여한 공무원 및 시민 등에 대해 재난 심리회복 지원을 매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진주 아파트방화 살인사건과 통영 선박화재사고 현장 등에 재난심리회복지원팀을 파견해 피해자와 가족, 목격자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제공해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도왔다. 또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 도민 1만1,291명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최근 들어 대규모로 자주 발생하는 재난에 대비한 심리회복 지원서비스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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