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윤상현 의원이 “영남권 중심 의원들 중점의 사고로 가다 보니 수도권 쪽 중도를 잡을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없었다”며 “황교안 전 대표의 당내 혁신은 부분적인 ‘코스메틱 체인지(Cosmetic change)’ 정도였다”고 미래통합당 참패의 원인을 진단했다.


22일 윤 의원은 미추홀구 용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당의 참패는 예견된 것이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고민정 후보를 공천할 때 지역을 한 10곳 고려하고 여론조사도 해보고, 과학적인 맞춤형 공천을 했다. 반면 통합당은 기초 조사도 없이 탁상 공천과 돌려막기 공천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제대로 된 야권이 필요한 상황에서 복당은 말이 안 된다”면서 “무소속 당선자 몇 분이 복당하겠다고 하지만 저는 주민들의 뜻을 묻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인천시장 후보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때 이른 이야기다. 복당 이후의 문제”라면서도 “지금 야권의 시장 후보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