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코로나19 백신’ 인체 임상시험 한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더 센터 포 파마슈티컬 리서치’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한 임상 시험 참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주사로 투여받고 있다./캔자스시티=AP연합뉴스

독일 당국이 22일(현지시간) 독일과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인체 임상 시험을 허가했다.


AFP 통신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는 남서부 마인츠에 본사를 둔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 첫 번째 인체 임상 시험이 이뤄지게 됐다. 임상 시험에는 18∼55세의 시민 200명이 참가한다.

바이오엔테크는 BNT162라고 명명된 백신 후보물질을 미국의 대형 제약 업체 화이자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시험이 백신 후보 물질의 잠재적 위험과 효과에 대한 세심한 평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상 시험은 미국에서도 허가를 받게 되면 실시될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이번 임상 시험의 첫 결과가 6월 말에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슈피겔온라인은 PEI가 이번 백신 개발이 끝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3∼5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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