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들이 대부분 가득 채워져 있다. 아직 비어 있는 탱크들도 이미 예약이 완료돼 저장 공간이 부족한 원유의 추가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쿠싱=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며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에는 저장고 부족으로 배럴당 -1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 샌키 미즈호은행 베테랑 오일 분석가는 “다음달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할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꽤 가능하다(Quite possibly)”고 밝혔다. 샌키 분석가는 지난달에 유가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마이너스 가격의 세계에는 바닥이 없고 이번주에는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최근의 인공위성 데이터가 엄청난 과잉공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인도에서는 정유사들이 연료 저장 용량의 95%를 채운 상태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