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석화·단호함 매력" 유시민 평가에 이재명 "감사하게 생각…열심히 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서울경제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차기 대권주자로 높게 평가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그분의 평가니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22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중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저는 언제나 정치인들은 실적, 그리고 실력으로 평가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7일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이낙연 당선인과 이 지사를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았다.


유 이사장은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들 중 1, 2위가 이 당선자와 이 지사”라면서 “뚜렷한 1위와 2위가 있다. 이대로 가면 경선 구도가 이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연합뉴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전광석화, 단호함 등으로 매력을 샀다. 이게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강점”이라고 후한 평가를 내리면서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굉장한 필요한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한편 총선 공약으로 ‘전국민 5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내세웠다가 이를 뒤집은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가 마음에 없는 소리를 선거가 다급하다 보니까 한 것으로 보였는데 그래도 저는 선거 끝나면 협조할 것으로 봤다”면서 “지금 와선 입장을 바꿔서 30% 빼자는 주장을 하며 정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지사는 ‘황 전 대표가 예산 내 지출 원칙을 달았다’는 취지의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정말 구차한 변명”이라고 지적한 뒤 “미래통합당 행태는 국민들을 무시한 쪽이 분명했다. 앞으로 계속 그러면 정말로 용도폐기 당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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