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180석’ 압승을 거두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주 동안 15%포인트 오른 64.3%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지난주보다 5.3%포인트 상승한 52.1%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성인남녀 1,509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0%포인트 오른 64.3%(매우 잘함 41.6%, 잘하는 편 22.7%)를 기록했다. 2018년 9월 4주차 당시 65.3%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달 19일 49.3%를 기록한 이후 5주간 15%포인트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6%포인트 내린 32.0%(매우 잘못함 18.5%, 잘못하는 편 13.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3.8%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 ±2.5%포인트다.
이는 전 연령대별로 문 대통령 지지도가 함께 오른 결과다. 진보 성향이 강한 30대(64.8%→68.5%), 40대(69.7%→74.9%)뿐만 아니라 20대(52.7%→54.7%), 50대(59.3%→67.3%),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49.4%→58.6%)에서 고르게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2.1%를 기록했다. 50%를 넘은 것은 2018년 6월 3주(54.1%) 이후 22개월 만이다. 미래통합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27.9%, 정의당은 1.1%포인트 떨어진 4.9%로 나타났다. 그 뒤를 열린민주당 3.3%, 국민의당 2.8%, 민생당 1.3%이 이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성공과 총선 승리에 따른 지지율 상승으로 풀이된다.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까지 줄며 61일 만에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또한 15일 총선 승리를 전후로 3주 연속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며(44.2%→46.8%→52.1%) 여당과 문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