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콘텐츠 투자금 마련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 2,33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콘텐츠 취득과 생산, 합병 등에 대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채는 달러와 유로화 표시 채권으로 발행되며, 이자율과 만기일은 구매자와 협상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피보털 리서치 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건 변화가 넷플릭스에 기회를 제공했다며 “넷플릭스가 소규모의 테크 기업을 인수하거나 더 많은 콘텐츠를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발표한 1·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신규 가입자 수가 1,580만명을 기록해 자체 전망치의 2배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12개월 치 운영 자금에 해당하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콘텐츠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계속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콘텐츠 구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억달러(18조4,800억원)를 지출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