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겹치는 갤S20...도쿄올림픽 에디션도 취소

NTT도코모 ‘갤S20+올림픽 에디션’ 출시 취소
1년 뒤 올림픽 맞춰 신제품 출시는 미정



삼성전자 갤럭시 S20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가 1년 미뤄지면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20플러스 올림픽 에디션’ 출시도 결국 취소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에 올림픽 에디션 출시 취소까지 갤럭시 S20 시리즈에 불운이 겹치고 있다.

NTT도코모는 23일 “오는 7월 올림픽 개막에 맞춰 도쿄2020 올림픽 에디션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부득이하게 출시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일본 법인도 갤럭시 S20+ 올림픽 에디션의 출시 중단을 알리며 신제품 출시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0+ 올림픽 에디션은 지난달 18일부터 NTT도코모 웹사이트와 대리점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해왔다.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이후에도 예약을 지속해왔지만 결국 전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올림픽 에디션은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으로 활용돼왔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도 갤럭시 S7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전세계 선수들에게 전달하며 홍보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일본이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5G 상용화를 준비해온 만큼 이번 올림픽 에디션은 5G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부진한데 이어 올림픽 에디션까지 취소되면서 코로나19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 S10 시리즈의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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