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울산의 모든 학생 1인당 10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울산지역 모든 학생에게 1인당 10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시, 5개 구·군, 울산시의회는 23일 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5만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학생들의 원격수업 통신비, 가정 급식비, 전기요금 지원 등을 위해 총 소요예산은 151억4,000만원으로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는 4월 말 기준 미집행 급식예산 93억원에 교육청이 58억4,000만원 추가예산을 투입해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시 임시회에서 교육재난지원금 조례가 제정되고, 예산이 통과되는 대로 5월 중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지급 방식은 교육적 소비에 부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 중인데, 울산 페이로 지급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교육재난지원금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이번 교육재난지원금이 가정에서 온라인 교육의 질 개선, 학생들의 건강 증진 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교복입은 시민인 학생들은 교육청만이 아니라 지자체를 포함해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울산시, 구·군은 물론 지역사회와도 협력하며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