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은 공공시설의 공간 차폐로 가중되는 실내 미세먼지 및 유기화합물(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농도를 저감하기 위해 공기정화 효과가 입증된 식물을 활용, 실내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산림청 공모사업에 됨에 따라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부산 서면역에 생활밀착형 숲이 조성된다. 서면역 실내정원 대상지 안./사진제공=부산시
서면지역은 동으로는 장산, 서로는 백양산, 남으로는 황령산, 북으로는 금정산 등으로 둘러싸여 환기가 어렵고 해륙풍과 역전층 생성으로 대기오염 물질이 머물러 미세먼지와 오존이 높게 측정되는 지역이다.
서면에서도 제일 중앙부에 위치하는 서면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으로 지하도 이동 및 지하철 이용객의 환승을 위한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공공시설에 해당된다. 산업, 유통, 금융의 중심지로 부산의 중심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곳에 실내정원 조성할 경우 시민들에게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문화공간으로써 기능할 수 있으리라 부산시는 기대했다.
시민들의 수준 높은 녹색복지서비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현상공모를 추진함에 따라 기간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지만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설계공모안 제출기간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하고 각종 사례 공유 및 전문가 자문 등 충분한 정보교환과 의견수렴을 통해 효율성과 민주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복안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바람길 숲 조성 및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숲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서면역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숲의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