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연구원은 “삼성전자(4.2%)와 삼성바이오로직스(43.4%)의 지분 가치는 29.2조”라며 “이외의 건설/상사/리조트 등의 영업가치와 SDS, 생명 등의 지분가치는 약 7.7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일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은 18조7,000억원에 불과해 전자+바이오지분가치만 감안해도 크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에 따라 올해 주당배당금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물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600억원, 4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690억원을 소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비수기 진입과 더불어 코로나19의 영향까지 더해져 패션부문이 영업적자 310억원을 기록했으며, 에버랜드 등 리조트 부문의 영업적자도 3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0억원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핵심 사업인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2% 개선된 1,24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삼성전자향 하이테크 부문과 국내 주택건설은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가동률 상승 등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삼성물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000억원과 2,40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 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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