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한화투자 “현대차, 1Q 실적 무난하나 2Q 하향 압력 커질 것”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예상보다 무난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하향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현대차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조3,000억원과 8,6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6%, 4.7% 증가했다. 앱티브 관련일회성 수익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7,147억원)와 당사 추정치(6,960억원)를 상회했다


김동하 연구원은 “매출액은 도매 판매 감소(-1.40조원)에도 △ASP 상승(신차 출시로 인한 인센티브 축소 및 제품 Mix 개선, +1.59조원) △환율 효과(+0.76조원) △앱티브 관련 일회성 수익 등 기타 요인(+0.38조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앱티브 관련 일회성 이익(+1,056억원)을 제외 시 7,582억원(-8.1%)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7억원 감소했다”면서 “우호적 환율(+2,190억원)과 제품 Mix 개선(+2,464억원)에도 물량 감소(-2,260억원) 및 판매보증비 등 비용 증가(-3,061억원) 영향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현대차의 실적 하향 압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3월 이후 주요 시장 수요가 급감하며 판매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금융 수익성 우려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 악화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면서도 “최근 출시된 신차들이 호평을 받고 있어 향후 자동차 수요 회복 시 주요 시장 내 점유율과 ASP 상승을 통해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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