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이 중국 지방정부가 일부 보유하고 있던 현대위아 산동법인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현대위아는 24일 산동법인 지분 12.9%를 1.068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위아 지분율은 30%에서 42.9%로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지분 9.4%, 7.5%를 각 인수했다. 이들의 인수 가격은 783억원, 641억원이다.
현대위아 산동법인은 중국 현지에서 현대차 등에 납품하는 엔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당초 현대위아(30%)·현대차(22%)·기아차(18%)·중국 지방정부(30%)가 합작 형태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지분 인수로 현대위아(42.9%), 현대차(31.4%), 기아차(25.7%)로 지분율이 변경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정부에서 엔진 생산 부문의 외국 독자기업을 허용했고, 현대위아의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중국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분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