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비서실 소속 직원 A씨를 24일자로 직위해제 조치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서울시 직원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회식을 마친 뒤 만취한 여직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A씨는 지난 2018년 말부터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주로 박 시장의 의전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향후 경찰 수사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 관련 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직원들의 근무기강을 명확히 확립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각도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